'파이널 라운드 역전극' 옥태훈, KPGA 투어 첫 우승... '하루 9언더파' 맹타 [양산 현장리뷰]

양산=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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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사진=KPGA 제공
옥태훈. /사진=KPGA 제공
역전극이다. 대회 마지막 날 9타를 줄인 옥태훈(27·금강주택)이 순위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2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파71)에서 열린 제68회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9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최종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2위 김민규(17언더파 267타)를 3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KPGA에 입회한 옥태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K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2018년 KPGA 투어 데뷔 후 125개 대회 출전 만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앞서 옥태훈은 2022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정상에 서며 아시안 투어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옥태훈은 3라운드 결과 전재한(이상 11언더파)과 공동 2위였다. 단독 선두 신용구(13언더파)에 두 타 밀린 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김민규. /사진=KPGA 제공
김민규. /사진=KPGA 제공
비바람이 몰아친 3라운드와 달리 4라운드는 비교적 바람이 적고 무더운 날씨에서 진행됐다. 흐름을 탄 옥태훈은 대회 마지막 날 보기 하나 없이 무결점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2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옥태훈은 3번홀에서 72야드짜리 이글샷을 적중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6번홀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까지 잡아내며 전반전을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흔들림 없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 옥태훈은 13번과 14번홀에서도 각각 1타씩을 줄이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벌렸다. 옥태훈은 마지막 홀까지 보기 없이 4라운드를 마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 주인공이 됐다.

2, 3라운드 이틀간 선두를 지켰던 신용구는 16언더파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규는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5위였던 순위를 단독 2위로 끌어 올렸다. 전재한은 15언더파 4위에 위치했다.

KPGA 선수권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를 뽐내는 대회다. 16억 원은 KPGA 투어 단독주관 대회 중 최다 상금이다. 우승자 옥태훈에게는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투어 시드 5년이 주어진다. 더불어 대회 영구 참가 자격까지 얻게 됐다.

신용구. /사진=KPGA 제공
신용구.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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