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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후 아쉬워하는 니시카와 슈사쿠 우라와 레즈 골키퍼. /AFPBBNews=뉴스1 |
우라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2로 패했다.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한 우라와는 2차전도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인터밀란은 몬테레이(멕시코)와 1차전서 비겼지만 우라와를 이기며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동아시아 팀들은 모두 승점을 올리지 못하고 대회서 탈락했다. K리그 대표 울산 HD도 마멜로디 선다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에 2연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
우리와는 UCL 결승팀 인터 밀란은 상대로 80분 가까이 앞서며 이변을 일으키는가 싶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내주며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우라와는 전반 11분 와나타베 료마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료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인터밀란은 전반전 동안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우라와는 전반전 유일한 슈팅 하나를 골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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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AFPBBNews=뉴스1 |
그러자 우라와는 라인을 최대한 내리고 수비에 치중하며 비기기 전략으로 맞섰다. 하지만 인터밀란이 기어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발렌틴 카르보니가 수비에 맞고 흐른 볼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진땀승을 거둔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우라와를 상대로 득점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고 마침내 해냈다"며 "이렇게 잘 조직되고 수비가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모든 걸 쏟아부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점골을 넣은 마르티네스도 "우리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오늘 목표는 승리였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저는 남미 출신이지만 다른 대륙 선수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봤다"고 말했다.
골 상황에 대해 "골을 넣지 못하다가 코너킥 상황에서 볼이 내게 왔을 때 '이건 내 기회다'라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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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우라와 레즈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