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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KBL 3X3 트리플잼 2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모리스 라크로와 선수들. /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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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 /사진=WKBL 제공 |
일본 모리스 라크로와가 한국에서 열린 3x3 트리플잼 우승을 차지했다.
모리스는 22일 스타필드 고양 1층 특별 코트에서 열린 2025 WKBL 3X3 트리플잼 2차 대회 결승 엉클 드류(필리핀)와 맞대결에서 17-14로 승리,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모리스는 오는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25 FIBA 3x3 우먼스 시리즈에 참가하게 됐다. 동시에 우승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3x3 전문팀인 모리스는 일본 W리그 출신 무라야마 미도리를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무라야마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히타치 하이테크에서 활약했다. 엉클 드류에는 2023 FIBA 3x3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한 마르타 카넬라가 중심을 잡았다.
양 팀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8 동점,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모리스의 마지막 집중력이 좋았다. 두 골을 넣으며 10-8 다시 리드를 잡았고, 14-13에선 혼다 나오코가 결정적인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모리스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3x3 트리플잼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 7팀이 참가했다. 모리스를 비롯해 윌, 플로리시 군마 등 일본 3팀이 참가했다. 필리핀 팀으로 엉클 드류와 유라텍스, 태국 팀 CT타이거스, 츄가 경쟁을 펼쳤다. 한국 대표로는 부산 BNK가 참가했다.
BNK는 8강에서 츄를 넘지 못해 아쉽게 탈락했다. 어린 선수들인 최서연(23), 최민주(22), 박다원(20), 김보현(19)으로 팀을 구성했다. 다만 '에이스' 최서연이 부상으로 8강에서 결장한 것이 타격이 컸다. 3명의 분투에도 승리를 가져오기엔 힘이 부족했다. 다만 김보현은 경기 후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보고 배울 수 있었다"고 성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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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MVP를 차지한 혼다 나오코. /사진=이원희 기자 |
한국에서 우승이라는 특별한 경험을 쌓은 혼다 나오코는 "한국에 처음 왔다. 오기 전부터 한국의 맛있는 음식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서 기대를 하고 왔는데, 당연히 음식이 맛있었다. 호텔 주변에 있는 도시들고 너무 깨끗해 한국에서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음식으로는 김치가 가장 맛있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혼다 나오코는 대회 내내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혼다 나오코는 "한국 팬들이 너무 열정적이었다. 사진을 찍어달라거나, 악수를 요청하는 팬들도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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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라크로와 선수들. /사진=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