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거포 유망주 '실종 한 달째', 복귀도 기약 없다 "지금 정상 훈련 못 한다... 시간 더 필요해"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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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준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박준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의 차세대 주전 유격수 후보로 주목받던 박준영(28)이 부상 터널에서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조성환(49) 두산 감독대행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에 앞서 "박준영은 지금 정상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휴식 중이다. 원래 허리에 아프던 부위가 있었는데, 그게 좀 심한 것 같다. 본인은 심하다고 까진 안 하는데 의학적인 소견으로는 계속 딜레이가 있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준영은 서울도곡초(남양주리틀)-잠신중-경기고 졸업 후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우투우타 내야수다. 2022시즌 종료 후 FA로 이적한 포수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으로 팀을 옮겼다. 타고난 손목 힘으로 잠실야구장에서도 두 자릿수 홈런을 꾸준히 칠 수 있는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많은 타석에 서지 못했고 올해도 허리에 통증이 있어 1군 스프링캠프에 참여하지 못했다. 다행히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지만, 또 한 번 허리 통증이 찾아왔고 지난 5월 1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25(111타수 25안타) 1홈런 10타점, 출루율 0.304 장타율 0.324.

현재로선 복귀에 기약이 없다. 이날 상대할 투수가 그가 강했던 좌완 송승기라 두산으로서는 더욱 안타깝다. 박준영은 송승기를 상대로 통산 4타수 3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안타까운 상황에 조성환 대행도 "안 그래도 (박)준영이가 송승기를 상대로 펜스를 맞추는 영상도 봤다. 그걸 보면서 생각이 났다"고 탄식했다.


이어 "회복이 다 돼도 재활 훈련부터 시작해서 퓨처스 경기에도 나가야 한다.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에 돌아오겠지만, 지금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이유찬(유격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기연(포수)-임종성(3루수)-김민혁(1루수)-강승호(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최승용.

이에 맞선 LG는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승기.

두산 박준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박준영.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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