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역사적 3-7 참패' 그 후, 日 명문 완전히 무너졌다... '충격' 서포터 경기장 파손+'20위 꼴찌' 강등 위기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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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F.마리노스 선수단과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선수단과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일본 명문의 끝없는 몰락이다.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광주FC에 역사적 참패를 당했던 요코하마 F.마리노스 얘기다.

일본 매체 '겟사카'는 22일 "요코하마 서포터가 패배 후 경기장 설비를 파괴했다"며 "해당 관객은 관전 규정을 위반했다. 구단은 그에게 무기한 입장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요코하마는 지난 21일 홈구장인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J1 21라운드에서 파기아노 오카야마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요코하마는 20경기 3승 5무 12패 승점 14에 머물렀다.

J리그 명문의 굴욕이다. 요코하마는 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로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 강등 탈출권과 6점 이상 벌어졌다. 구단 역사상 전례 없던 J2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요코하마의 뒤숭숭한 분위기에 일본 축구팬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요코하마 모기업의 경영 상태도 좋지 않다. 팀 상황도 어려워 서포터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다", "요코하마는 올 시즌 강등권 탈출이 어려울 것", "한 번도 2부리그로 향한 적 없는 서포터의 심정은 이해되지만, 분명 기물파손은 잘못된 것"이라는 등 천 건이 넘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서포터. /사진=요코하마 F.마리노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이 끝난 뒤 박수 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가파른 추락이다. 요코하마는 올 시즌 도중 두 명의 감독을 경질하는 촌극까지 빚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은 여전히 실패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J리그 우승권인 가시마 앤틀러스와 강호 마치다 젤비아를 연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6월 들어 공식 3경기 전패 수렁에 빠졌다.

와중에 핵심 전력 유출까지 불가피해 보인다. 일본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주전 공격수 안데르손 로페스(브라질)는 싱가포르 이적이 유력하다. 로페스는 2022시즌 14골 6도움, 2023년 30골 6도움, 2024시즌 35골 8도움을 몰아친 괴물 스트라이커다. 2018년에는 K리그1의 FC서울에서도 활약한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지난해 요코하마는 광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서 역사적인 패배를 당했다. 광주는 구단 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요코하마를 상대로 7-3 대승을 거뒀다. 아시아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준 광주는 8강까지 향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맞붙었지만, 전력 차를 실감하며 0-7로 패해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을 마무리했다.

아사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사니(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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