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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사진=KLPGA 제공 |
노승희는 22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노승희는 이다연과 연장 승부를 펼쳤고,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6.1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
지난해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데뷔 5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노승희는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제패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날 2언더파, 둘째 날 5언더파로 차근차근 샷 감각을 끌어올리던 노승희는 이다연에 6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1번홀과 2번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노승희는 4번홀과 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5번홀, 17번홀로 버디를 낚은 뒤, 13언더파 203타의 기록으로 최종 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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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사진=KLPGA 제공 |
극적으로 우승 기회를 잡은 노승희가 연장전 집중력에서 앞섰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반면 이다연은 러프에 빠지면서 엇갈렸다. 결국 노승희가 6.1m 거리의 버디까지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세 라운드에 걸쳐 단 한 번의 보기도 없이 거둔 우승이기도 했다.
반면 전날까지 13언더파 131타로 선두를 달리던 이다연은 이날 1라운드부터 보기에 그치는 등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에 그친 끝에 우승을 놓쳤다. 특히 17번홀 보기에 이어 18번홀에선 직접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버디 기회를 놓친 게 쓰라린 결과로 이어졌다.
임희정이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고, 이지현과 유현조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 김민별과 이동은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 한아름과 박현경, 최예본이 8언더파 208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