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6연승'→드디어 KIA 우승 경쟁 가세한다! 사령탑 "팬분들 응원 덕분에 무패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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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위즈덤(오른쪽)이 22일 SSG전에서 9회 김호령의 희생타 때 득점하는 순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위즈덤(오른쪽)이 22일 SSG전에서 9회 김호령의 희생타 때 득점하는 순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22일 인천 SSG전에서 8회 투런포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석환이 22일 인천 SSG전에서 8회 투런포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6연승을 이끈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44) 감독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KIA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6연승을 질주하며 38승 2무 33패를 마크했다. KIA는 어느새 단독 4위까지 점프했다. 5할 승률 기준 +5승을 마크한 KIA의 승률은 0.535. 1위 한화 이글스(43승 1무 29패)와 승차는 4.5경기, 3위 롯데 자이언츠(41승 3무 31패)와 승차는 2.5경기다. 현재 상승세라면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하기 전 우승을 향한 선두권 싸움에 가세할 전망이다.

반면 SSG는 36승 3무 34패(승률 0.514)로 리그 6위에 자리했다. 순위는 단독 6위로, 4위 KIA와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KIA 선발 네일은 6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볼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이어 이호민(⅔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1안타의 타선에서는 박찬호와 오선우, 위즈덤이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SSG 선발 앤더슨은 6이닝 6피안타 4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고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김민(⅓이닝 1실점), 박시후(⅔이닝 무실점), 노경은(1이닝 2실점), 조병현(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투구했다. SSG 타선은 한유섬이 홈런 1개 포함 멀티히트로 분전헀으나,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KIA는 이창진(좌익수), 박찬호(유격수), 오선우(1루수), 위즈덤(3루수), 고종욱(지명타자), 최원준(우익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제임스 네일이었다.

이에 맞서 SSG는 최지훈(중견수), 정준재(2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조형우(포수), 최준우(우익수), 석정우(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SSG 선발 투수는 드류 앤더슨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에이스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상대 선발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4회까지 나란히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결국 KIA가 5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의 3루 강습 타구를 SSG 3루수 석정우가 처리하지 못한 채 뒤로 빠트렸다. 이 사이 박찬호는 전력 질주를 펼쳐 2루에 안착했다. 오선우가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위즈덤이 좌전 적시타를 치며 2루 주자 박찬호가 득점했다.

KIA는 7회 또 한 점을 달아났다. SSG가 투수를 선발 앤더슨에서 김민으로 교체한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우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풀카운트 끝에 6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142km)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선우의 시즌 8호 홈런.

KIA 타이거즈 김석환(오른쪽)이 8회 역전 투런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석환(오른쪽)이 8회 역전 투런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이호민이 22일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투수 이호민이 22일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하지만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앞서 피치클락 위반에 따른 불필요한 감정을 표출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계속된 1사 1, 2루 기회. 여기서 한유섬이 네일의 몸쪽 낮은 초구 투심(146km)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한유섬의 시즌 7호 홈런. 비거리는 125m였다.

분위기가 완전히 SSG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KIA가 다시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김석환이 노경은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한가운데 포크볼(135km)을 받아쳤다.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4-3 재역전 순간. 김석환의 홈런은 지난 2022년 7월 24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1064일 만이었다.

이후 9회초 김호령의 희생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SSG는 9회말 1사 1, 3루에서 고명진이 희생 타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경기 후 승장인 '꽃범호' 이범호 KIA 감독은 "선발 네일이 에이스 맞대결에서도 제 역할을 다 해줬다. 비록 실점을 하긴 했지만,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줬다. 이호민의 데뷔 첫 승도 축하한다"고 투수진을 골고루 칭찬했다.

이어 "상대 에이스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타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점도 있었지만, 중심 타선에서 필요할 때 점수를 내줬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김석환이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아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이 감독은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 덕에 이번 주를 무패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월요일(23일) 잘 쉬고, 계속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2일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2일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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