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트레이드로 보름 전 영입했는데→부상 1군 이탈이라니, 사령탑 "움직이는 게 힘들다"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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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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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주인공이 날벼락 같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SSG 랜더스의 유니폼을 입은 32세 베테랑 외야수 김성욱(32)이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김성욱과 내야수 김태윤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외야수 채현우와 내야수 안상현을 1군 엔트리에 새롭게 등록한 것이다.


김성욱의 1군 엔트리 말소 사유는 옆구리 부상이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성욱의 1군 엔트리 말소에 관해 "옆구리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 21일) 경기를 하다가 중간에 빠진 게 오른쪽 옆구리가 안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성욱은 21일 인천 KIA전에서 1회와 3회 각 3루 땅볼을 친 뒤 6회 수비를 앞두고 오태곤으로 교체됐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김성욱이 이전에는 왼쪽 옆구리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 양쪽이 다 좋지 않은 상태다. 움직이는 게 좀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차라리 (1군 엔트리에서 빼고) 쉬어가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 김성욱은 23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욱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182(33타수 6안타) 2루타 1개, 5타점 1득점, 1도루(1실패) 1볼넷 11탈삼진 출루율 0.206 장타율 0.212 OPS(출루율+장타율) 0.418, 득점권 타율 0.50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성욱은 무엇보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큰 관심을 모았다. 약 보름 전인 지난 7일 SSG가 NC에 2026년 4라운드 신인 지명권과 현금 5000만원을 넘기는 대신 외야수 김성욱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 이 트레이드로 SSG는 중견수를 포함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확보했다. SSG는 외야 뎁스를 보강하고 선수 운용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으로 이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당시 SSG는 "김성욱의 풍부한 실전 경험과 장타력, 넓은 수비 범위, 그리고 빠른 발이 외야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우타자라는 점에서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히고, 기존 외야수들의 체력 부담을 완화해 경기 운영전략의 다양성도 높일 것"이라며 영입 배경을 강조했다.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 /사진=SSG 랜더스 제공
광주서림초-충장중-진흥고를 졸업한 김성욱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32순위로 NC에 입단했다. SSG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김성욱은 개인 통산 9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7, 78홈런, 293타점, 64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그는 NC와 계약기간 2년, 최대 3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기도 했다.

2024시즌에는 개인 최다 17홈런, 60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입증했다. 빠른 주력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코너 외야수뿐만 아니라 중견수 수비도 안정적으로 소화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2016시즌과 2018시즌,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타율 0.272, 5홈런, 34안타의 성적을 냈다. SSG로 이적한 뒤에는 10경기에 나서 타율 0.250(20타수 5안타) 5타점을 마크했다.

한편 SSG는 김성욱이 이탈했지만, '천군만마' 최정이 돌아올 예정이다. 이 감독은 "아까 식사할 때 잠깐 만났는데, 준비가 다 됐다고 하더라. 화요일(24일)부터 3루수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SSG는 24일부터 26일까지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소화한다. 최정은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5월에 1군에 합류했다. 그러다 최근 수비 훈련 도중 타구에 얼굴을 맞아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에서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 감독은 "현재는 일주일에 3경기 정도 출전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격일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뛰는 모습을 볼 것이다. 아프지 않고 좋아져야 하는데,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것처럼 그냥 안고 가야 한다는 느낌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트레이닝 파트, 그리고 (최)정이와 이야기를 해가면서 체크할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SSG 랜더스 외야수 김성욱. /사진=SSG 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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