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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대표팀 주장 강소휘.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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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전에 나선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캡처 |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2-3(25-19, 17-25, 25-19, 20-25, 14-16)으로 졌다.
앞서 세계 9위 캐나다를 꺾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던 한국은 이후 벨기에전 1-3 패배, 튀르키예전 0-3 패배에 이어 3연패를 당해 대회 전적 1승 7패가 됐다. 순위는 전체 18개국 가운데 세르비아(7패)에 앞선 17위다.
출발은 좋았다. 1세트 중반 13-15로 밀린 상황에서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이선우(정관장), 육서영(IBK기업은행)을 앞세워 내리 5점을 따내며 18-15로 승부를 뒤집었다. 세트 포인트에서 육서영이 공격을 마무리하면서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한국은 첫 세트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2세트를 17-25로 내줬지만, 곧바로 3세트를 25-19로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5-6까지 격차를 벌렸고, 결국 이다현(흥국생명)이 세트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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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캡 |
5세트 초반 한때 3-8까지 끌려간 한국은 문지윤(흥국생명)과 이다현을 앞세워 기어코 14-14 듀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상대 블로킹과 공격 범실로 마지막 2점을 내리 내주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이날 강소휘와 육서영이 나란히 20점을 기록했고 이선우도 16점, 정호영(정관장)이 블로킹 3개 포함 10점으로 힘을 보탰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주차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귀국 후 잠시 숨을 고른 뒤 내달 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3주차 경기에서 폴란드와 일본, 불가리아, 프랑스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