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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 쿠르투아.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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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알론소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
레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파추카(멕시코)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1차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뒀으나 2차전 승리를 통해 만회했다. 레알은 오는 27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사비 알론소 레알 감독도 첫 승을 거뒀다. 레알은 지난 달 스페인 국적의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다. 2024~2025시즌까지 레버쿠젠(독일)을 이끈 알론소 감독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리그 무패우승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독일 슈퍼컵 정상에도 섰다. 올 여름 레알의 러브콜을 받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알론소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한 건 골키퍼 쿠르투아였다. 무려 10개의 선방을 펼쳐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파추카는 25개의 슈팅을 날렸는데도 좀처럼 쿠르투아를 뚫지 못했다. 쿠르투아는 전반 18분부터 상대 소나기 슈팅을 막아낸 뒤 전반 41분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까지 가까스로 쳐냈다.
무엇보다 레알은 전반 7분 만에 센터백 라울 아센시오가 퇴장 당해 위기에 몰렸다. 아센시오는 상대 역습 찬스를 저지하려다가 무리한 반칙을 범했다. 하지만 쿠르투아가 안정적인 선방과 함께 팀 수비진을 이끄는 리더십을 선보였다. 레알도 흔들림 없이 좋은 경기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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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티보 쿠르투아. /AFPBBNews=뉴스1 |
전반 43분에는 아르다 귈러의 추가골이 터졌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곤잘로 가르시아, 귈러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에 파추카 수비진이 무너졌다. 귈러는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레알은 후반 2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브라함 디아스가 툭 찍어 올려준 크로스를 발베르데가 몸을 날려 집어넣었다. 파추카도 후반 35분에서야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유럽축구 풋몹은 쿠르투아에게 최고 평점 8.8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8.88이었다. 역시 팀 최고 평점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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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