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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가 23일 LPGA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LPGA 공식 SNS |
이민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공동 2위 차네테 완나센(태국), 오스턴 김(미국·이상 1언더파 287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240만 달러(33억원)에 달하는 우승 상금도 챙겼다.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11승을 거둔 이민지는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 오픈에 이어 3번째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다음달 열리는 AIG 위민스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선다.
2위 그룹에 4타 차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3번 홀과 5,6번 홀(이상 파4)에서 3타를 잃었으나 워낙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인해 선두를 지키는 데엔 큰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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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킨 뒤 기뻐하는 이민지. /사진=LPGA 공식 SNS |
완나센과 오스턴 김은 마지막 날 4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냈지만 워낙 이민지와 큰 차이를 보이던 터라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노 티띠꾼(태국)과 이와이 치사토(일본)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최혜진이 3오버파 291타로 이소미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올 시즌 5번째 '톱10' 입상에 성공했다. 3차례 메이저 대회에서도 모두 10위권에 안착했다. 이소미는 시즌 3번째 톱10과 함께 개인 통산 첫 메이저 톱10이라는 의미 깊은 기록을 썼다.
신지은은 최종 5오버파 293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12위를 기록했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는 황유민은 최종 6오버파 294타로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방신실은 7오버파 295타로 공동 23위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