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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가운데)이 박닌 소속 유소년 선수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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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부회장이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공식훈련을 하는 대표팀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박항서 부회장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박닌FC는 지난 6월 초 치른 리그 경기에서 조기 승격을 확정지었고, 6월 22일에는 승격을 확정한 뒤 치르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2024년 박닌FC의 기술 고문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거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팀 전력 강화와 체질 개선에 전념해 왔다. 유소년 시스템 정비, 훈련 환경 개선, 조직 운영 고도화 등 전반적인 시스템 구축에 적극 참여했으며, 구단이 단순한 세미프로 구단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프로 기반을 갖추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도 힘써 왔다. 지역 학교 및 유소년 프로그램 방문, 축구용품 기증, 지역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에 직접 참석하며, 박닌FC가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구단으로 자리잡는 데 일조해 왔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3부리그는 북부와 남부 2개 조로 나뉘어 운영되며, 각 조의 1위와 2위 팀에게 2부리그(V.League 2) 승격 자격이 주어진다. 박닌FC는 북부 조에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며 조 1위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이는 구단 창단 이후 첫 프로리그 승격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성과로 평가받는다.
이번 승격은 박닌FC에 있어 단순한 리그 승격이 아닌, '세미프로'에서 '프로'로의 구조적 전환을 의미한다.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V.League 2 진입을 앞두고, 박닌FC는 선수단 구성 개편, 국내외 전력 보강, 홈구장 및 훈련 인프라 개선, 스태프 확대 등 프로리그 기준에 맞춘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닌FC는 지난 2024년 박항서 감독을 기술 고문으로 선임하며 그의 코치 경험과 베트남 축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구단의 빠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단기적인 승격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박닌FC를 아시아 최고 수준의 축구 클럽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공식 발표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승격은 그 첫 번째 이정표이자, 본격적인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박항서 감독은 프로리그 진입 이후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기술 고문으로서의 현장 지원뿐 아니라 구단의 중장기 전략 수립, 인재 영입, 시스템 설계 등 다방면에서의 책임과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