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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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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사진=김진경 대기자 |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가 없는 23일 1군 엔트리 변동 사항을 알렸다. 네일을 비롯해 LG 투수 성동현, 정우영, 두산 포수 김기연, 두산 내야수 김민혁, 두산 투수 김정우, 롯데 구승민, NC 외야수 고승완, NC 투수 한재승, 키움 내야수 오선진, 키움 투수 이강준 등 11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들의 공백을 메울 선수는 24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NC만 23일 외야수 송승환을 1군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KIA 에이스인 네일이다. 이번 시즌 네일은 16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8로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지난 22일 문학 SSG전에 선발 등판한 네일은 6⅓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잘 던졌지만 한유섬에게 3점 홈런을 아쉽게 헌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IA 구단은 23일 1군 엔트리에 말소된 네일에 대해 "관리 차원에서 말소됐다"고 설명했다. 네일은 이번 시즌 97⅓이닝으로 리그 전체에서 2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쉼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네일은 시즌 첫 휴식을 부여받게 됐다. 최다 이닝 리그 전체 1위는 101⅔이닝의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다.
LG 불펜 투수 정우영도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부진을 겪은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정우영은 22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11-1로 앞선 8회초 장현식에 이어 등판했지만, 선두 김민석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기연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헌납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도 대타 김인태를 상대로 볼넷을 또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끝내 LG 벤치는 정우영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정우영은 이번 시즌 4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0.25로 부진하다. 2022시즌 35홀드로 리그 최다 홀드 1위를 차지했던 모습을 사라졌다. 지난 6월 13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으로 등록됐던 정우영은 정확히 10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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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두산에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는 정우영(왼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