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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0일 바레인전을 앞두고 중국 축구대표팀이 도열한 모습.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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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팀. /AFPBBNews=뉴스1 |
중국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이란과 이스라엘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 FIFA(국제축구연맹) 역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논의하고 있다. 만약 금지 조치가 이뤄진다면 이란 대표팀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수 없을 것이다. 중국이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탈락 국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기에 대체 후보로 거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이다. 미국이 전쟁에 참여했고 이란 역시 미국을 향해 보복을 예고한 상황이다. 2026년 6월 미국을 비롯한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 이란 대표팀이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고 있다. 실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자동 탈락처리됐다. 이란은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7승 2무 1패(승점 23점)로 A조 1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탈락한 국가는 중국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북한,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바레인 등 모두 6개 팀이다. 이 가운데 가장 랭킹이 높은 국가는 84위의 바레인이다. 중국이 94위다. 팔레스타인은 101위, 쿠웨이트는 134위다. 키르기스스탄은 103위, 북한은 118위를 마크하고 있다. 바레인은 중국보다 랭킹이 높긴 하지만 3차 예선 C조에서 1승 3무 6패(승점 6점)으로 중국(3승 7패, 승점 9점)보다 승점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중국은 희망을 품고 있다.
중국의 소망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개 조에서 3위와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아랍에미리트가 2개 조로 나눠 4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2개 조의 1위 팀이 월드컵에 직행한다. 만약 이란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다면 4차 예선 진출 국가에 기회가 먼저 주어질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물론 FIFA의 의중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 이란의 월드컵 출전권 박탈이 확정된 것도 아니다. 소후닷컴은 "분명 이러한 상황은 아시아 축구계에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탈락 국가에게 생명줄이 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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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