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비극' 리그 우승 후 충격적 사고... 경기장 관중 추락, 사망자 발생→대통령 애도사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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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리그 경기 중 추락 사고 당시. /사진=X 갈무리
시리아 리그 경기 중 추락 사고 당시. /사진=X 갈무리
리그 우승 직후 일어난 비극이다. 해당 구단 선수와 스태프까지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영국 매체 'BBC' 등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2일 알제리 리그의 MC 알제와 NC 마그라의 경기에서 관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알제는 마그라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알제리 보건부는 "알제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 직후 경기장 상단 스탠스에서 추락한 세 명의 관중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경기장의 보안 장벽이 무너지며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팬들은 리그 우승을 축하하려 앞으로 몰려나오다 아래층으로 떨어졌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더불어 현지 보건부에 따르면 3개 병원에서 70명 이상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세 명을 제외한 대부분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 보건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성명에서 "베니 메수스 대학병원은 38명의 부상자를 수용했다. 3명의 사망자가 기록됐다"고 알렸고 "벤 아크눈 병원도 27명의 부상자를 수용했다. 바브 엘 우에드 병원도 16명의 부상자를 받았다"고 했다.


시리아 리그 경기 중 사고 직후. /사진=X 갈무리
시리아 리그 경기 중 사고 직후. /사진=X 갈무리
리그 우승 직후 알제 선수와 스태프들은 부상자들에게 헌혈을 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비극적인 사건에 압델마지드 테본 알제리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우승을 차지한 구단은 서포터의 사망 소식을 확인한 뒤 "우리의 서포터인 유네스 아마구치가 위쪽 스탠드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가슴이 아프다"고 공식 채널을 통해 애도를 표했다. 나머지 두 명의 사망자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다.

이 사건에 대해 'GB뉴스'는 "64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서 일어난 비극"이라며 "알제의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축하하려는 팬들이 경기장으로 몰려나오다 발생한 사고다. 수십 명의 팬이 아래층의 관중석으로 떨어지며 축하 행사는 공포로 변했다. 알제리 수도 복수 병원에서 즉각적인 응급 대응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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