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3대장 아틀레티코 '충격 탈락', 득실차에 밀렸다... '이강인' PSG·보타포구 16강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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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완 그리즈만.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완 그리즈만. /AFPBBNews=뉴스1
충격적인 결과다. 유럽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틀레티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보타포구(브라질)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웃지 못했다. 조별리그를 뚫지 못했다. B조에선 대한민국 공격수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보타포구, 아틀레티코 등 3팀이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이들의 운명을 가른 건 골 득실차였다. PSG가 +5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보타포구가 +1로 조 2위를 기록,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1로 조 3위에 그쳤다. 3전 전패를 기록한 시애틀과 함께 탈락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PSG와 1차전 0-4 대패가 화근이 됐다. 이후 시애틀과 보타포구를 잡아냈지만 득실차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 20미누토스는 "아틀레티코가 클럽 월드컵에서 탈락했다. 보타포구전에서 1-0으로 승리했으나 조별리그 3파전에서 불리한 골득실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와 알렉산더 쇠를로트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레나토 파비아 감독의 보타포구는 4-3-3으로 맞섰다. 잉글랜드 에버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알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알렉스 텔레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공을 던져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공을 던져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틀레티코는 다득점을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보타포구의 탄탄한 수비진을 뚫기 어려웠다. 20미누토스에 따르면 보타포구는 지난 200경기 중 단 3경기에서만 3골차 이상의 패배를 경험했다. 그만큼 수비 조직력이 좋은 팀으로 꼽힌다. 이날 아틀레티코는 슈팅 23개를 날리고도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틀레티코의 첫 골은 후반 42분에 나왔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알바레스가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반대편으로 패스했다. 이것을 앙투완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더 많은 득점을 넣어야 했던 아틀레티코에 1골은 16강에 오르기에 부족했다.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따내고도 고개를 숙였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 기준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이 가장 높은 평점 8.6을 기록했다. 선방 4개를 선보였다.

앙투완 그리즈만(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앙투완 그리즈만(오른쪽)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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