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부산 연고 이전 확정... 아시아쿼터·외국인선수 자유계약 제도 순차 도입 [공식발표]

상암동=김명석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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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2013년부터 홈으로 쓰고 있던 안산 상록수체육관 전경. /사진=KOVO 제공
OK저축은행이 2013년부터 홈으로 쓰고 있던 안산 상록수체육관 전경. /사진=KOVO 제공
한국배구연맹(KOVO)이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무국에서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안산→부산), 외국인선수 자유계약 제도 전환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날 이사회 만장일치 의결을 통해 남자부 OK저축은행의 부산 연고 이전이 확정됐다.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편중 완화, 영남지역의 잠재된 배구팬층을 기반으로 한 V-리그 인기 제고 등의 배경을 들어 부산으로의 연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연맹은 규약 제6조(회원의 연고지) '구단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특별한 사유로 연고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시작 3개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해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약을 들어 연고지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2013년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를 변경해 2025~2026시즌부터 부산으로 향하게 됐다. 홈구장 등 이전과 관련된 추가 사항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2024~2025시즌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지난 2024~2025시즌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최근 몇 시즌 동안 논의됐던 자유계약제도도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우선 아시아쿼터는 2026~2027시즌부터, 외국인선수는 2027~2028시즌부터 각각 시행된다.

이는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선수들의 실력 하향, 대체선수 선발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결정된 사안이다. 이로써 여자부 2015년, 남자부 2016년부터 시행된 트라이아웃 제도는 10여년 만에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됐다.

연봉 상한선은 외국인선수 남자부 1년차 40만 달러, 2년차 이상 55만 달러, 여자부는 30만 달러로 정했다. 아시아쿼터는 남자부 1년차 12만 달러, 2년차 15만 달러, 여자부는 15만 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페널티 규정도 신설됐다.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시즌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한다.

지난 3월 제21기 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남자부 보수 축소는 5시즌간 시즌별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키로 결정했다.

지난 2024~2025시즌 총보수액은 58억 1000만원이었는데, 2025~2026시즌 56억 1000만원, 2026~2027시즌 54억 1000만원, 2027~2028시즌 52억 1000만원, 2028~2029시즌 50억 1000만원, 2029~2030시즌에는 48억 1000만원이 된다.

이밖에 최재효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전영아 심판이 심판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전영아 신임 위원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주부심 919경기, 선심으로 83경기를 진행했다. 2012~2013시즌 V-리그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또한 2023~2024시즌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던 김세진 본부장은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됐다. 박주점 경기위원장 역시 연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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