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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재균이 24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가벼운 훈련에 임하고 있다. |
이강철 KT 감독은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이 이제 기술 훈련을 하면서 러닝에 들어간다고 한다. 안 그래도 걸어다니길래 물어보니 (찢어진 햄스트링 근육이) 다 붙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7월 올스타전까지는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황재균은 지난달 29일 왼쪽 햄스트링 손상(Grade 2) 판정을 받았다. 최소 6주 소견이 나와 전반기 아웃이 유력했다. 그러나 부지런히 재활에 매달린 끝에 최근 운동을 시작했고, 이날 그라운드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탄탄한 마운드와 강력한 뒷심으로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올해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1일 잠실 두산전에서 도루 도중 발목 골절을 당했던 장준원(30)으 시작으로 지난달 26일 손동현(24)이 오른쪽 대완근(어깨 근육)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 27일에는 강백호가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8주 재활 진단을 받아 전반기 아웃이 확정됐다. 최근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35)가 타격 부진 그리고 마당쇠 역할을 하던 김민수마저 오른쪽 무릎 슬개골 부위에 부종이 발견되면서 1군을 떠난 상태다. 그탓에 최근 KT는 10경기 4승 6패로 24일 경기 전 시점 37승 3무 35패를 기록, 리그 7위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모두 돌아올 예정이다. 가장 빠르게 복귀하는 것이 김민수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수는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몸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 취소로 하지 못했고, 퓨처스 실전 등판에서 몸 상태 확인 후 콜업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이가 8주 소견이 나왔는데, 그게 딱 올스타전이 끝난 주다. (장)준원이도 잘하면 될 것 같다. 이제 기술 훈련을 하려 내려갔다. (부상 당한 선수 중에는) 강백호가 제일 늦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때까지 KT는 어떻게든 버티려 한다. 일단 김민수, 손동현이 돌아오는 시점까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얼마 전 돌아온 배제성(29)이 롱릴리프로 나선다. 로하스 주니어는 당분간 실전 없이 훈련에만 매진한다. 이날 오전 KT 퓨처스 구장이 있는 전북 익산으로 내려간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은 1이닝만 쓸 게 아니라 이길 수 있으면 계속 쓰는 게 낫다. 그리고 나서 2~3일 쉬어주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로하스는 지난 주말에 쉬라고 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할 것 같아 푹 쉬고, 오늘(24일) 저녁에 합류하라고 했다. 3~4일간 당분간 연습만 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KT는 배정대(중견수)-장진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포수)-이정훈(지명타자)-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