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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윤하가 지난 17일 SSG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0승 10패. 지난해부터 무려 15연패에 빠져 있다. 2년차 투수 김윤하(20·키움 히어로즈)의 1승을 위해 키움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쳤다.
김윤하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14차례 등판했지만 단 1승도 챙기지 못하고 10연패에 빠져 있다. 평균자책점(ERA)이 6.01로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5이닝 이상을 버틴 게 9차례나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확실히 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KBO 선발 최다연패 신기록을 썼고 이젠 장시환이 갖고 있는 KBO 최다 19연패에 다가서고 있다. 동료들은 잔뜩 위축된 김윤하를 위해 1승을 안겨주겠다는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결과가 안 좋으면은 계속 (연패) 수치는 쌓일 것이고 만약에 첫 승을 한다면 대서특별이 될 것"이라며 "본인도 굉장히 첫 승에 대해 목이 말라 있고 팀 동료들도 그렇다. 저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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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SSG전에서 강판되는 김윤하.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
원정에서 룸메이트로 지내는 하영민은 앞서 김윤하가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잦다면서 "약해지지 말라"는 조언을 한다고 했다. 다소 냉정해보이지만 그게 김윤하에겐 필요한 방식이라고 했다.
홍 감독은 "하영민 선수도 분명 자신의 경험치를 얘기를 했을 것이다. 그 경험치를 얘기해서 마운드에서 바로 바로 효과가 나오고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면서도 "그런데 분명히 김윤하 선수도 좋고 안 좋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안 좋았던 걸 계속 줄여야지만 앞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대 투수는 올 시즌 1승 6패에 머물고 있는 윤영철이다. ERA도 5.18로 주춤하고 있다. 다만 6월 들어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KIA다. 타자들도 제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결코 쉽지 않은 1승 도전이 될 전망이다.
타선이 도움이 절실하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스톤 개럿(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전태현(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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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하(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