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잘 막고도 "만족 못 해" 당찬 日 20살 센터백, 토트넘 이적 임박했다... 임대 안 가고 "프리시즌 합류"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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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사키 센터백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가와사키 센터백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일본의 신예 센터백 다카이 고타(21·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2호 영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 수비수 다카이가 가와사키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가와사키와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2억원)에 다카이의 영입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다카이는 토트넘 1군에 합류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 것처럼 하부리그에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1군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다카이는 2주 후 시작하는 프리시즌에 합류할 예정이다. 매체는 "다음 시즌 프랭크 감독의 1군 선수단에 합류할 것이다. 그는 약 2주 후 토트넘의 프리시즌에 동참한다"고 전했다.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타카이 코타. /사진=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SNS 갈무리
매체는 다카이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명 선수들을 효과적으로 막았던 이력을 언급했다. "다카이는 아직 만 20살이다. 하지만 올 시즌 J리그 19경기, ACL 무대에서 9경기를 뛰며 2골을 넣었다. 알 나스르와 4강전에선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존 듀란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다카이는 지난 5월 1일 열린 알 나스르와 ACL 4강전에서 호날두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3-2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다카이는 알 나스르 공격수들에게 슈팅을 21회나 내주며 공격 봉쇄 자체에는 애를 먹었지만, 라인을 내려 끈질기게 수비했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기죽지 않고 맞붙은 게 큰 수확이었다. 다카이는 걷어내기 9회, 헤더 클리어 7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당시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도 "타카이는 호날두에게 자유를 주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경기 후 타카이는 "두 골이나 실점했지만 승리해 다행이다"라면서도 '호날두를 무득점으로 막았다'는 호평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오늘 제 경기력에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결승에서는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허탈한 듯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허탈한 듯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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