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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중국 국기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중국 '소후닷컴'은 25일(한국시간) "중국 A대표팀에 새 감독이 오지만 정작 다음 달 열리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그가 뽑은 선수가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근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데얀 주르예비치 20세 이하(U-20) 감독이 A대표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울한 사실이 있다.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선수 명단 50명을 제출했는데 주르예비치 감독이 뽑지 않았다는 것이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이 뽑아 놓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르예비치 감독이 뽑고 싶은 선수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현실에서 주르예비치 감독이 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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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이 경기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중국축구협회는 예선이 끝나자마자 이반코비치 감독을 지난 14일 전격 경질했다. 이후 중국 A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으로 한국인 지도자들이 대거 거론됐다.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A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동하는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이 세평에 올랐다. 한국인 감독 외에도 로베르토 만치니 전 사우디아라비아 감독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는 이름값보다 실리를 택한 분위기다. 중국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하며 중국 축구에 익숙한 조르제비치 감독이 A대표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에 실패한 만큼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재구성해 세대교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주르예비치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조차 제대로 뽑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첫 문턱부터 어긋나는 분위기다.
새로운 중국 A대표팀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한국이다. 공한증을 풀어야 하는 첫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2025 동아시안컵이 오는 7월 7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열린다. 중국은 7일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르고 일본, 홍콩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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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호주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