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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 고타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BBC 갈무리 |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25일(한국시간) "다카이는 토트넘 1군 선수단과 경쟁할 준비가 됐다"며 "그는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 선수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미 다카이는 수년간 유럽 진출을 준비한 것을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유력지 'BBC'는 다카이의 토트넘행을 알렸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다카이의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92억 원)다. 'BBC'는 "다카이는 다음 달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토마스 프랭크(52) 감독 체제의 토트넘 1군 스쿼드에 합류한다. 일본 국가대표팀에서도 두 번 출장한 자원이다. 일본 최고의 유망주 선수상을 받은 유망주"라고 전했다.
더불어 'BBC'는 "다카이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과 함께 센터백 자리를 놓고 경쟁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국도 다카이의 토트넘 이적에 놀랐다. 일본 축구 전문가 댄 올로위츠는 '더 스탠다드'를 통해 "다카이는 분명 잉글랜드 무대에서 통할 재능"이라면서도 "이토록 토트넘에 빨리 이적할 줄 몰랐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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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 고타(오른쪽)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막아서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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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 고타(오른쪽). /AFPBBNews=뉴스1 |
이미 다카이는 유럽 조기 진출을 목표로 두고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3년 가와사키 1군 데뷔 전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우상은 버질 판 다이크(34·리버풀)"라며 "목표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이라고 EPL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잉글랜드 적응을 도울 일본 선수들도 이미 EPL에 포진해 있다. 국가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리버풀)를 비롯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다카이의 영국 무대 합류를 반길 전망이다. 현역 일본 선수 5호 프리미어리거 탄생 임박이다.
영국은 다카이의 토트넘행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특히 '더 선'은 "다카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꽁꽁 묶은 선수"라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 경기에서 호날두, 존 듀란, 사디오 마네로 이어진 공격수 3인을 잘 막아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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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공중볼 경합하는 다카이 고타.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