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 中, 韓 동아시안컵 D-12→좌절의 연속! '감감무소식' 감독 선임+명단 발표 전무 "축구협회 해체하라" 분노

박건도 기자 / 입력 :
  • 글자크기조절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 팬.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 팬. /AFPBBNews=뉴스1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 /사진=소후닷컴 갈무리
데얀 주르제비치 감독. /사진=소후닷컴 갈무리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혼란에 빠졌다. 전임 감독 계약 해지와 차기 사령탑 선임은 뜬소문뿐이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5일(한국시간) "중국 축구계는 혼란에 빠졌다. 중국축구협회(CFA)의 늑장 대응 때문"이라며 "복수 언론은 데얀 조르제비치(세르비아) 20세 이하(U-20) 감독이 중국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고 하지만, 이에 앞서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 경질도 공식발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축구 최악의 시기라 불릴 만하다. 국제 대회 불과 2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령탑 선임도 난항을 겪는 분위기다.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탈락을 이유로 이반코비치 감독을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나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반코비치 감독은 이미 조국 크로아티아로 향했다.

하지만 중국은 오는 7일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앞서 임시 사령탑 선임 발표도 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참가국 일본은 이미 선수 명단까지 발표했지만, 중국은 전임 감독 사임 소식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가오홍보 감독. /AFPBBNews=뉴스1
가오홍보 감독.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브란코 이반코비치 중국국가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소후닷컴'은 "관례상 신임 감독 선임에 앞서 이반코비치 감독 경질 발표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늦은 발표로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태"라며 "촉박한 시간을 고려할 때 중국은 조르제비치 임시 감독 체제로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그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측뿐이다. 혼란에 빠진 중국 대표팀에 대해 매체는 "조르제비치 감독이 취임한 뒤 27명의 선수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아시안컵에 중국은 주전 선수들을 발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과거 한국을 격파한 전설적인 임시 감독의 합류 예측까지 전했다. '소후닷컴'은 "가오홍보는 중국 코칭팀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젊은 선수의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조르제비치 감독이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축구협회의 황당한 행보에 중국 축구 팬들은 단단히 뿔이 났다. '시나스포츠' 등에 따르면 중국 축구팬들은 "그냥 중국은 남자 축구를 포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감독 교체가 문제가 아니다. 진작 해고되어야 할 사람은 중국축구협회에 많다", "중국축구협회는 해체하라"는 등 연일 맹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매체가 언급한 가오홍보는 2010년 5월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중국을 1-0 승리로 이끈 감독이다. 한국도 같은 해 2월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0-3 패배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중국은 7월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한국(7일), 일본(12일), 홍콩(15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중국 팬들이 10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팬들이 10일(한국시간) 중국 충칭의 롱싱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팬들.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