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인데 가장 먼저 훈련" 박혜진에 감탄한 BNK 막내... "저도 쏘면 들어가는 선수 되겠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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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와 만난 김보현. /사진=이원희 기자
스타뉴스와 만난 김보현. /사진=이원희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막내 김보현(19)이 성장을 다짐했다. 롤모델은 팀 에이스 박혜진(35)이다.

김보현은 지난 주말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린 2025 WKBL 3X3 트리플잼 2차 대회에 참가했다. 팀 동료인 최서연, 최민주, 박다원과 함께 코트를 누볐다. BNK는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지만, 김보현 등 BNK 어린 선수들은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선 3x3 트리플잼 역사상 가장 많은 해외 7팀이 참가했다. BNK 선수들이 직접 부딪히며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대회였다.

김보현은 대회 이후 스타뉴스와 만나 "팀 언니들이 해외 팀들과 만나 몸싸움을 많이 하며 궂은일을 하려고 했다. 그동안 저는 그런 부분이 부족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3x3 경험이 많은 건 아니었다. 김보현은 "지난 달에 열린 3x3 트리플잼 1차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3x3를 뛰었다. 5대5와 달리 3x3은 공수 전환이 빠르다.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 만큼 재미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부산에서 고양까지 올라와 응원해주신 BNK 팬들이 있더라.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인성여고 출신 김보현은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전체 12순위)로 BNK 지명을 받아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포지션은 가드로 신장 174cm의 좋은 체격을 갖췄다. 2024~2025시즌 김보현은 정규리그 1경기에 출전, 감격적인 프로 경험을 쌓았다.

김보현은 "아직 제가 부족하고 신인이었기 때문에 많은 경기를 못 뛰었다. 하지만 더 많이 연습하고 기량을 늘려서 다음 시즌 더 많은 경기에 뛰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사진=WKBL 제공
박혜진. /사진=WKBL 제공
다행히 팀에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생님들이 많다. BNK는 수많은 슈퍼스타를 앞세워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중심을 잡은 건 단연 '에이스' 박혜진이다. 김보현도 박혜진과 함께 한 시즌을 보내며 뛰어난 실력과 변함없는 워크에식에 감탄을 보냈다.

김보현은 "박혜진 언니는 리그 톱 선수인데도 훈련 때 누구보다 먼저 나오고, 누구보다 슛을 많이 쏘고 들어간다. 정말 대단하다"면서 "저는 슛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 내 무기를 갈고 닦아서 슛 확률이 높은, '쏘면 들어가겠구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현은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맨 마지막으로 지명을 받았지만, 프로무대에선 그 누구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이 꿈이다. 김보현은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 마지막에 뽑혔을 것이다. 그래도 박정은 감독님과 코치진께서 좋게 보고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면서 "수비가 아직 부족하지만, 리바운드부터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보현(오른쪽). /사진=WKBL 제공
김보현(오른쪽).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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