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끼삐끼 췄던 '前 KIA' 라우어, ML서 벌써 4승→6월 ERA 1.71 실화인가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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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한 라우어. /AFPBBNews=뉴스1
25일 클리블랜드전에 선발 등판한 라우어. /AFPBBNews=뉴스1
라우어. /AFPBBNews=뉴스1
라우어. /AFPBBNews=뉴스1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며 통합 우승을 이뤄냈던 좌완 에릭 라우어(30·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벌써 4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표본은 계속해서 쌓이고 있는데 평균자책점 역시 2점대로 유지하고 있다.

라우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3볼넷 1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이날 86구를 던진 라우어의 최고 구속은 94.4마일(약 152㎞)이었다. 직구를 비롯해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다양하게 섞어 던지며 클리블랜드 타선들을 요리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하다 4-0으로 앞선 6회말 1사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 장면이었다. 토론토는 피홈런 직후 곧바로 라우어를 마운드에서 내렸고 경기를 10-6으로 끝냈다.

라우어의 시즌 4번째 승리였지만 선발 2연승을 달린 것이 매우 고무적이다. 라우어는 6월 5경기(선발 3차례)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1.71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라우어는 지난 시즌 KIA의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멤버였다. 지난해 8월 KIA 윌 크로우(31)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에서 대체 외국인 캠 알드레드(29)가 성에 차지 않자 라우어를 데려왔다. 8월부터 경기에 나선 라우어는 정규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기록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며 KIA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승을 차지한 뒤 라우어는 동료들과 함께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 하지만 라우어는 KIA와 재계약을 맺는 데 실패했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KIA는 라우어와 결별하고 애덤 올러(31)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 에릭 라우어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시즌 에릭 라우어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에릭 라우어(왼쪽에서 2번째)가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KIA 동료들과 '삐끼삐끼' 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에릭 라우어(왼쪽에서 2번째)가 2024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KIA 동료들과 '삐끼삐끼' 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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