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만에 안타 때려낸 이정후, 투수 강습→내야 안타... '163㎞ 총알 타구'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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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긋지긋했던 무안타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4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에 빠져있던 이정후는 이날 2번째 타석을 맞아 안타를 신고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칼 콴트릴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약 151㎞)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때려낸 타구는 콴트릴의 발을 맞고 1루수 에릭 와가먼 쪽으로 향했다. 와가먼이 공을 잡는 사이 이정후는 1루에 안착해 안타를 추가했다. 지난 18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주일 만에 생산한 이정후의 안타였다. 2사 1루에서 콴트릴은 1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뒤로 빠져 이정후는 2루까지 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정후의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정후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타율이 0.252까지 떨어지며 타율 0.250선까지 위협했다. 타순 역시 하위 타순에 배치됐고 지난 22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이정후의 부진에 대한 질문에 "타석에서 조금 서두르고 있다. 평소처럼 팀에 기여하지 못할 때는 약간 무리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경향이 생기기도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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