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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클리블랜드전 4타수 1안타 1볼넷 이후1주일 만에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53으로 소폭 올랐고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724에서 0.726으로 상승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0-3으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칼 콴트릴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93.5마일 포심 패스트볼(약 151㎞)을 받아쳤다.
이정후가 때려낸 타구는 콴트릴의 발을 맞고 1루수 에릭 와가먼 쪽으로 향했다. 와가먼이 공을 잡는 사이 이정후는 1루에 안착해 안타를 적립했다. 지난 18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주일 만에 생산한 이정후의 안타였다. 2사 1루에서 콴트릴은 1루 견제를 시도했으나 뒤로 빠졌다. 그 사이 이정후는 2루까지 갔다. 하지만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정후의 득점으로는 연결되지는 않았다.
6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2루수 땅볼을 때려냈다. 다행히 1루 주자였던 윌머 플로레스가 2루로 갔고 타자주자 이정후만 아웃됐다. 이정후가 1사 2루 득점권으로 기회를 연결해봤지만, 적시타는 없었다.
2-4로 뒤진 9회말 이정후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 우완 캘빈 파우처를 상대한 이정후는 연속 4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또다시 침묵하며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케이시 슈미트가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산발 5안타로 2득점에 그치며 끝내 2-4로 졌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나쁘지 않게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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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