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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최정원이 18일 잠실 LG전에서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들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
NC 다이노스의 '슈퍼 유틸리티' 최정원(25)이 사령탑을 웃게 만들고 있다. 자칫 위험할 뻔한 헤드샷 이후에도 여전히 날아다니고 있다.
이호준(49) NC 감독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원에 대해 언급했다.
최정원은 올 시즌 주로 백업으로 나오며 35경기에서 타율 0.214(42타수 9안타), 2타점 15득점, 12도루, 출루율 0.400 장타율 0.262, OPS 0.662를 기록 중이다. 삼진 8개를 당하는 동안 4사구 13개(볼넷 7개, 사구 6개)를 얻어내며 출루 능력을 보여주고 있고, 대주자로 나와 벌써 두 자릿수 도루를 채우며 빠른 발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 잠시 등록됐다가 2군으로 내려간 최정원은 5월 중순 복귀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잠실 LG전에서는 7대8로 뒤지던 8회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두 번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파고드는 기민한 주루를 펼쳤다. 이어 22일 수원 KT전에서는 8회초 0의 행진을 깨는 더블스틸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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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최정원이 14일 창원 KIA전에서 7회말 헤드샷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이 감독은 '최정원에게 후유증이 남아 있느냐'는 질문에 "있는 것 같다"면서 "나한테 악을 쓰더라"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원래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라고 한 이 감독은 "KT한테 2대0으로 이긴 날(22일)도 잘해줬고, 그 친구 덕분에 3승 이상을 한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최정원을 항상 중간으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스페셜리스트로도 1번, 외야 수비로도 1번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비슷한 스타일의 오태양과 함께 최정원을 언급한 이 감독은 "방망이도 나쁜 편이 아니라 들어오면 백업이나 스타팅을 같이 하며 활발해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