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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더럼 불스 구단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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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타격에 임하고 있다. /사진=더럼 불스 구단 공식 SNS |
김하성은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 소속으로 25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펼쳐진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하성은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실패했지만, 이날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며 빅리그 활약 전망을 밝게 했다. 이 경기를 마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6(53타수 12안타) 2루타 2개, 5타점 11득점, 13볼넷 6삼진, 5도루(0실패) 출루율 0.386, 장타율 0.264, OPS(출루율+장타율) 0.650이 됐다. 또 6경기 연속 볼넷과 함께 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재활 후 3안타 5출루 경기를 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하성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좌완 퀸 매튜스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여기서 김하성은 매튜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한참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하성은 후속 밥 세이무어의 볼넷 때 2루에 안착한 뒤 2사 후 트리스탄 피터스의 만루 홈런 때 득점을 올리며 팀의 6-0 리드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팀이 6-1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1에서 바뀐 우완 투수 마이클 고메스의 4구째 한가운데 커터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 세이무어의 내야 땅볼 때 역시 2루에서 아웃되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더럼이 10-3으로 크게 앞선 5회말에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더럼이 13-6 리드를 잡고 있는 7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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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사진=더럼 불스 구단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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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탬파베이 레이스 트리플A팀 더럼 불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더럼 불스 구단 공식 SNS |
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 아웃됐다. 당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경기가 2024시즌 김하성의 마지막 경기였다. 김하성은 약 두 달 만인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관절 와순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은 지난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한화 약 534억원)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그리고 4년이 흘렀고, 김하성과 샌디에이고가 만약 2025시즌 상호 옵션을 실행했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 달러(약 118억원)를 받고 샌디에이고에 잔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리고 탬파베이와 깜짝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앞서 샌디에이고와 4년 보장액이었던 2800만 달러보다 훨씬 많은 1+1년 최대 3100만 달러의 성공적인 계약을 맺었다. 탬파베이가 김하성의 가치를 인정했기에 가능한 계약 조건이었다. 그리고 재활에 전념한 김하성의 빅리그 복귀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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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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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