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 기용하지 않기 위해 온갖 변명 늘어놔" 美 매체 일침

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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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김혜성의 타격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 언론이 다시 한 번 김혜성(26·LA 다저스)의 선발 출장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다저스 웨이는 25일(한국시간) "다저스는 김혜성을 기용하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변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마이클 콘포토가 있는 좌익수, 미구엘 로하스가 있는 내야수 포지션 모두 용이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저스는 여전히 김혜성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하지만 정작 최근 10경기에 선발 출전한 사례는 4차례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LA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지난 5월 4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이후 괜찮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메이저리그 34경기에 나서 타율 0.372(78타수 29안타) 2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자 공격 생산성의 지표라고 일컬어지는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948로 준수하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기대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찍고 있다.

하지만 김혜성의 출장은 매우 불규칙하다.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마지막 출장이다. 24일 경기는 이동일이었고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우완 선발 헤르만 마르케즈였지만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매체의 지적처럼 김혜성 대신 마이클 콘포토가 7번 타자 겸 선발 좌익수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웨이는 "김혜성의 출장을 막고 있는 콘포토에 대해 다저스는 계속해서 나아질 것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 최근 30경기보다 최근 7경기 성적이 더 낮다"고 비판했다. 콘포토의 최근 30경기 성적은 0.168(95타수 16안타) 3홈런인데, 최근 7경기 타율은 0.160(25타수 4안타) 1홈런이다.


이어 다저스 웨이는 "로버츠 감독은 평소에 '실력주의'에 따라 운영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실력주의'에 따라 운영이 된다면 콘포토가 많은 연봉을 수령하고 있고 베테랑임에도, 김혜성이 이렇게 계속해서 무시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연봉 분석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이번 시즌 콘포토의 연봉은 1700만 달러(약 232억원)로 팀 내 6위다. 반면 김혜성의 이번 시즌 연봉은 350만 달러(약 48억원)로 팀 내 15위다.

훈련하는 김혜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훈련하는 김혜성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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