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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재계약에 임박했다"며 "계약은 거의 완료됐고 마지막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노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1년 또는 2년이다.
호날두는 오는 30일부로 알 나스르와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 없이 양측의 동행은 끝날 것으로 보였다. 호날두가 최근 자신의 SNS에 "이 챕터는 끝났다"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호날두는 "이야기는 계속 쓰일 것"이라며 알 나스르가 아닌 새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처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로 또 다른 사우디의 빅클럽인 알 힐랄이 거론됐다. 알 힐랄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 중인데 호날두는 이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알 힐랄이 클럽월드컵에서 만나는 첫 상대가 호날두의 전 소속팀이자 전성기를 보낸 레알 마드리드였던 점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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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더 스탠다드'도 "호날두는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단기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면서 멕시코 팀인 CF몬테레이가 호날두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클럽 월드컵이 시작될 때까지 호날두의 알 힐랄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클럽 월드컵 참가팀들에게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40살 호날두는 축구선수로서 황혼기가 지난 나이지만 여전히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3~2024시즌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서 리그 역대 최다인 35골(공식전 50골) 넣었고 올 시즌에도 공식전 34골 4도움으로 2년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더 나아가 프로 통산 934골을 기록 중인 그는 축구 역사 최초로 1000골 돌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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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