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인데 소름 돋는 침착함→인터밀란 조 1위로 16강... 리버 플레이트에 2-0 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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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체스코 비오 에스포지토의 골 세리머니. /사진=인터밀란 SNS
프란체스코 비오 에스포지토의 골 세리머니. /사진=인터밀란 SNS
이탈리아 강호 인터밀란이 16강 무대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맞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2승1무(승점 7),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브라질 명문 플루미넨시다. 내달 1일 맞붙는다.

2024~2025시즌 인터밀란은 트레블에 도전했으나,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안지 못하고 무관에 그쳤다. 무엇보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무너져 아쉬움이 컸다. 인터밀란은 올 여름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이별했다. 곧바로 '팀 레전드' 크리스티안 키부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키부 감독은 클럽 월드컵 16강에 진출해 1차 과제를 해결했다.

반면 리버 플레이트는 1승1무1패(승점 4) 조 3위로 밀려나 탈락했다. 대신 스페인 레전드 세르히오 라모스가 뛰는 몬테레이(멕시코)가 1승2무(승점 5)를 기록,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같은 조 일본 우라와 레즈는 3전 전패(승점 0)로 탈락했다.


인터밀란은 후반 6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0분 리버 플레이트 센터백 루카스 마르티네스 쿠아르타가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면서 인터밀란에도 기회가 생겼다.

후반 27분에는 '20살 유망주 공격수' 프란체스코 비오 에스포지토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속이고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에스포지토는 인터밀란 유스 출신으로 202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이탈리아 하부리그 스페지아에서 임대생활을 보냈다.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에스포지토는 올 여름 인터밀란에 합류, 차기 주전 공격수를 위해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

MVP를 수상한 프란체스코 비오 에스포지토. /사진=인터밀란 SNS
MVP를 수상한 프란체스코 비오 에스포지토. /사진=인터밀란 SNS
분위기를 이어간 인터밀란은 후반 추가시간 3분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수비수인데도 환상적인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여기에 정확한 결정력을 앞세워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추가시간 5분 곤살로 몬티엘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결국 퇴장 당했다. 추격 동력을 잃으면서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골 세리머니. /사진=인터밀란 SNS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골 세리머니. /사진=인터밀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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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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