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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엠블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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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사진=뉴시스 제공 |
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FIFA가 KFA에 내린 광주 관련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발표했다.
KFA에 따르면 FIFA는 공식 서한을 통해 광주 선수들의 출전 자격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대회 선수 자걱 판단은 KFA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KFA 겨울 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루어졌다. 이후 KFA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며 "광주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광주는 FIFA에 2023년 영입한 외국인 선수 아사니(알바니아)에 대한 연대금 미납으로 선수 등록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징계 사실을 인지마저 못한 광주는 겨울에 이적을 진행한 뒤 10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해당 선수들은 광주 합류 후 공식 경기에 나섰고, 광주와 경기를 치른 구단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무자격 선수 출전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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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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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KFA는 지난 5월 "광주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라고 보기는 힘들다. 대회와 리그 안정성을 위해 광주의 지난 경기 결과들을 인정된다"고 정한 방침이 FIFA 사무국의 인정을 받았음을 강조했다.
여전히 징계 가능성은 남아 있다. FIFA는 "이번 FIFA의 입장은 행정적인 해석일뿐"이라며 선을 그은 뒤 "향후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KFA 또는 광주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알렸다.
다만 이미 진행된 경기는 돌이킬 수 없다. 몰수패 가능성은 사라졌다. KFA는 "조치가 이뤄진다 해도 FIFA는 '해당 선수들의 자격이나 지난 경기 결과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했다"고 덧붙였다.
KFA는 이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업무 절차 개선 조치에 착수했다. 공정한 선수 등록과 자격 관리가 이뤄지도록 기술적 보완을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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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