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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KIA전에 나선 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홍원기 감독은 2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빌드업 과정에 있어서 종합적인 평가는 유보하겠다"면서도 "1회나 2회 경기에서는 공회전이나 제구가 확실히 인상이 깊었다. 하지만 3회들어서 조금 공이 뜨기 시작했다. 1~2회만 보면 긍정적인 부분이 많긴 했다. 아무래도 투구수나 선발 체력이 갖춰진다면 조금 더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웰스는 지난 25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3구를 던져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의 최고 시속은 150㎞, 평균 146㎞를 찍었다. 1회와 2회는 실점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던 웰스였지만, 3회가 아쉬웠다. 김호령과 김태군을 연속으로 돌려세웠으나 2사에서 박민에게 중앙 담장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고 이창진을 상대로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53구만 던진 웰스는 4회초 김선기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50구에서 투구수를 끊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오는 29일 일요일 삼성전 선발 등판 예정이다. 다만 삼성을 상대로 몇 구를 던질지는 예상하지 않겠다. 빌드업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몸 상태를 내일까지 살펴보려고 한다. 현재로서는 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26일 KIA 선발 투수 김건국을 맞아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이용규(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타자 스톤 개릿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가급적이면 대타도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상황을 보겠지만, 쉼없이 달려온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하고 있는 하영민은 지난 18일 SSG전 6이닝 9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다만 SSG전에서 타구에 공을 맞아 추가 휴식을 부여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회복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움은 1군 엔트리에서 외야수 임병욱과 좌완 투수 정세영을 말소하고 외야수 박주홍과 좌완 박정훈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임병욱 선수는 선발 기회가 많이 없었다. 선발로 뛰어줘야 하는 선수기에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있다는 부분을 감안했다. 2군에서 경기를 재조정을 하면서 감각을 끌어올리라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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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