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부진한가요?' 이범호가 답했다 "홈런 덕분에 이긴 경기 더 많아, 3루 수비도 잘해줘서 고마워" [고척 현장]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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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는 위즈덤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3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는 위즈덤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이범호(44) 감독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34)을 두둔했다. 최근 타격 부진을 겪고 있지만 위즈덤의 홈런으로 인해 이긴 경기가 더 많고 팀을 위해 3루 수비까지 소화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범호 감독은 2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위즈덤의 부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고개를 저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3루 수비도 그렇고 너무 잘해주고 있다. 반대로 다른 선수들이 못 쳐줄 때 위즈덤 홈런 덕분에 이긴 경기도 많다. 3루 수비만 저렇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위즈덤은 이번 시즌 55경기에 나서 타율 0.256(199타수 51안타) 13홈런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231(39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약간 주춤하다. 24일과 25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사실 위즈덤은 이번 시즌 1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김도영의 부상으로 지난 8일 한화전부터 선발 3루수로 경기를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위즈덤의 3루수 선발 출장 경기는 21경기에 달한다. 팀을 위해 시즌 도중에 포지션을 변경하는 것을 감수하고 있다. 그에 대한 감사를 이범호 감독이 전한 셈이다.

위즈덤의 타순도 조정해줬다. 3번에서 5번으로 변경한 것이다. 26일 KIA는 키움 선발 하영민을 맞아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김석환(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중견수)-박민(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김건국이다.


이범호 감독은 김건국에 대해 "4이닝까지 던져주면 가장 좋을 것 같다. 3~4이닝 정도 생각하고 있다. 아무래도 실점을 하더라도 1~2회에 바꾸긴 어려울 것 같다. 경기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우완 투수 김태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홍종표를 등록했다. 홍종표는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14일 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 돌아왔다.

홍종표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서 타율 0.170(47타수 8안타) 홈런 없이 1타점 1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치른 1군 10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해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다만 홍종표의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타율은 0.432에 달한다.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에도 6월 22일 두산전에 나서 4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고 6월 24일 상무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멀티 출루 경기를 했다.

지난 6월 3일 잠실 두산전에 나섰던 홍종표.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 6월 3일 잠실 두산전에 나섰던 홍종표.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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