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28분 혈투' KIA-키움, 5-5 끝내 무승부... '11회 박찬호 희생 플라이→송성문 적시 3루타' [고척 현장리뷰]

고척=박수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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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송성문.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송성문.
11회 박찬호가 희생 플라이를 날리는 모습.
11회 박찬호가 희생 플라이를 날리는 모습.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4시간이 넘는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키움과 KIA는 26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경기서 5-5로 비겼다. 4-4로 맞선 연장 11회초 KIA가 박찬호의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추가해봤지만 11회말 송성문의 적시 3루타로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소요 시간은 정확히 4시간 28분이었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이용규(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이에 맞선 KIA는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김석환(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중견수)-박민(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선발 투수는 김건국이 나섰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이후 박찬호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고 다음 오선우의 중견수 뜬공 이후 태그업으로 3루까지 갔다. 최형우 타석에서 나온 폭투를 틈타 박찬호는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키움은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송성문이 적시 2루타를 쳐 1-1 균형을 맞췄지만 동점 상황은 길지 않았다. 4회초 1사에서 오선우의 우전 안타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2-1을 만든 KIA는 5회초 1사 1루에서 나온 이창진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도망갔다.

하지만 키움도 힘을 냈다. 5회말 1사에서 전태현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1사 1,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송성문이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임지열의 3루 땅볼이 3루수 위즈덤의 홈 송구 실책이 3루 주자 이용규의 등에 맞으면서 3-3이 됐다. 다음 이주형의 2루 땅볼을 틈타 3루 주자 송성문까지 홈을 밟아 4-3 키움이 리드를 가져왔다.

KIA는 7회 기회를 잘 살렸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쳐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키움은 선발 하영민을 내리고 원종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고종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대타 한준수가 우전 적시타를 쳐 4-4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KIA는 1사 이후 김규성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한준수의 중전 안타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찬호가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의 5-4 리드.

하지만 키움은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스톤이 좌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박수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성문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쳐 5-5가 됐다. 임지열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주형, 최주환이 연속으로 자동 고의 4구로 나갔다. 2사 만루가 됐지만 박주홍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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