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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올 시즌 전민재는 26일 기준 62경기에서 타율 0.318(214타수 68안타) 3홈런 23타점 30득점 2도루, OPS 0.76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초반부터 내야 빈자리를 채워주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특히 4월 말까지 0.387의 고타율을 기록하며 3~4월 월간 MVP 후보에도 올랐다.
4월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헤드샷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전민재는 복귀 후 5월에도 0.388의 월간 타율로 여전히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런 활약 속에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 12(드림 올스타 유격수)에도 선발됐다.
다만 날이 더워지고 누적 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전민재의 타격감도 떨어지고 있다. 6월 들어 월간 타율은 0.181로 추락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타율 0.200으로 주춤하다. NC와 주중 시리즈도 8타수 무안타로 마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6일 NC전을 앞두고 전민재에 대해 "경기가 계속 타이트하다. 상황 봐서 한번 쉬어줘야 할 것 같다. 스타팅을 다른 선수로 쓰고 그래야 할 것 같다. 많이 힘들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의 말처럼 롯데 내야 사정상 전민재를 빼고 싶어도 뺄 수가 없다. 현재 롯데 내야에는 손호영과 이호준이 손가락을 다쳐 빠진 상황이다. 한태양이나 박승욱 등이 있지만, 전민재를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 이에 전민재는 헤드샷 부상에서 돌아왔던 지난 5월 17일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 이후 31경기 연속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한 전민재는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100경기, 276타석에 선 게 프로에서 가장 많이 경기에 나선 경험이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200타석을 넘어서면서 커리어 하이에 다가가고 있다. 체력 문제가 안 생길 수가 없다.
전민재 본인은 스타뉴스에 "(전반기에는) 정말 그냥 앞만 보고 했다. 이제 생각이 많아지니까 잠시 주춤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계속 하던 대로 다시 앞만 보고 갈 생각"이라는 각오른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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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