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유강남 19일 만에 스타팅 복귀, "박재엽 쓸까 생각했지만..." 왜 이런 결정 했나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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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유강남. /사진=김진경 대기자
롯데 유강남. /사진=김진경 대기자
포수 기용을 두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유강남(32)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테이블세터에도 변화를 줬다.

이날 롯데는 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한승현(중견수)-한태양(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선발투수는 좌완 알렉 감보아로, NC전은 첫 등판이다.


눈에 띄는 점은 유강남이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지난 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19일 만에 스타팅으로 복귀했다. 한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그는 19일 복귀했으나, 일주일 동안 교체로만 나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박)재엽이를 포수, (유)강남이를 지명타자 시킬까 하다가, (유강남이) 감보아랑 해봤다"며 출전 이유를 밝혔다. 최근 주전으로 나서던 정보근의 무릎이 좋지 않아 유강남을 내려던 참이었다.

올 시즌 유강남은 58경기에 출전, 타율 0.290(138타수 40안타) 4홈런 20타점 22득점, OPS 0.850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무릎 수술 후 수비에서는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는 않았지만, 타격에서는 팀 내 포수 중 가장 잘 치고 있다.


이에 전날 정보근이 두 번이나 무릎에 파울 타구를 맞았을 때, 김 감독은 박재엽을 대수비로 내려고 했었다고 한다. 유강남이 경기 후반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는 전준우와 정훈을 각각 1, 2번 타순에 배치했다. 전날 1번 타자였던 김동혁이 좌완 최성영을 맞아 빠졌고, 그러다 보니 타순 조합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두 선수가 나가게 됐다. 또한 신인 한승현도 올 시즌 2번째로 선발 라인업에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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