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롯데 '천재타자' 대타 홈런 작렬, 4:5→7:5 경기 뒤집었다! 화려한 복귀 신고식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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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승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나승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진과 부상에서 돌아온 '천재타자' 나승엽(23·롯데 자이언츠)이 복귀 후 첫 대포를 역전 홈런으로 장식했다.

나승엽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5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3-5로 뒤지던 롯데는 5회 들어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포에 이어 김민성의 2루타와 유강남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전민재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후, 롯데는 8번 한승현 타석에서 나승엽을 대타로 투입했다.

NC 투수 이준혁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나승엽은 6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오른쪽 외야 불펜에 떨어지는 홈런이 됐다. 시즌 자신의 8호 홈런으로, 7-5로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 홈런이었다.

앞서 나승엽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5월 월간 타율 0.195(82타수 16안타)로 부진했고, 5월 21일 LG전 이후에는 타율 0.067(30타수 2안타)에 그쳤다. 한때 4번이었던 타순도 8번까지 떨어졌다. 이에 김태형 롯데 감독은 "2군은 당장 결과 안 내도 되니까, 타격 리듬 등을 원상태로 돌리기엔 2군이 낫다"며 재정비를 예고했다.


하지만 나승엽은 지난 5일 수비 훈련 도중 타구가 오른쪽 안구를 직격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안구 출혈 진단을 받은 나승엽은 잠시 훈련을 멈추며 회복에 나섰다. 이후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온 그는 24일 NC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김 감독은 "나승엽이 타석에 들어서는 건 무게감이 다르다. 경기를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하면서 좋아지길 바란다"고 했다.

25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었던 나승엽은 3루타 하나를 기록했으나, 삼진도 2개를 당하는 등 전반적으로 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복귀 후 2번째 경기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희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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