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3홈런' 몰아치는 오타니, 커쇼 6이닝 1실점 '3000K까지 단 3개 남았다'... 김혜성 결장 [LAD 리뷰]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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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7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7회초 솔로 홈런을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전설들이 투타에서 빛난 승리였다. 오타니 쇼헤이(31)가 홈런포를 날렸고 클레이튼 커쇼(37)가 클래스를 입증하는 투구로 LA 다저스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4연승과 함께 51승 31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NL 전체 승률 1위도 굳게 지켰다.

타석에선 최우수선수(MVP) 트리오의 활약이 빛났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커쇼가 2회말 2사에서 던진 초구 슬라이더를 브렌튼 도일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초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사에서 미겔 로하스의 2루타에 이어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기회에서 상대 선발 오스틴 곰버의 폭투가 나왔고 무키 베츠가 날카로운 코스의 땅볼 타구를 날려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홈런을 날리고 있는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홈런을 날리고 있는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이후 커쇼의 호투가 펼쳐졌다. 특히나 통산 3000탈삼진까지 8개를 남겨둔 가운데 1회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전매특허 커브로 던져 첫 삼진을 잡아내며 시작했고 2회 마이클 토글리아에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잡아냈다.

5회엔 브랙스턴 풀포드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6회 타일러 프리먼을 얼어붙게 만드는 절묘한 백도어 슬라이더로 통산 2997번째 탈삼진에 도달했다.

6회초 타선에선 베츠가 2루타를 날린 뒤 윌 스미스의 볼넷에 이어 이번엔 또 다른 MVP 출신 프리먼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커쇼가 69구 만에 6회를 마무리하고 물러난 뒤인 7회초엔 오타니가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한 방을 날렸다.

팀이 2-1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타일러 킨리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시속 87.4마일(140.7㎞) 슬라이더를 통타, 107.8마일(173.5㎞)의 속도로 뻗어나가는 타구를 날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역투를 펼치는 커쇼.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역투를 펼치는 커쇼.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시즌 28번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했고 전체 선두인 칼 랄리(시애틀·32홈런)과 격차도 좁혔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타율 0.291(316타수 92안타) 28홈런 52타점 80득점 11도루, 출루율 0.392, 장타율 0.633, OPS(출루율+장타율) 1.025를 기록했다. 홈런과 득점, 장타율에서 1위를 지켰다.

이후엔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코펙, 태너 스캇이 1이닝씩을 깔끔히 틀어막으며 3-1 승리를 거뒀다.

긴 부상의 터널에서 회복해 돌아온 커쇼는 8번째 경기에서 시즌 4승(무패)을 수확했다. 특히 이날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며 다음 등판에서 3000탈삼진을 예약했다. 현역 메이저리거 중 3000탈삼진을 달성한 건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3468탈삼진)와 맥스 슈어저(토론토·3412탈삼진) 뿐이다.

한편 김혜성은 이날 벤치를 지켰다. 지난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한 김혜성은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9회 대수비 출전에 그쳤고 이날은 벤치만 지키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타율은 0.372(78타수 29안타), OPS는 0.948을 기록 중이다.

커쇼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커쇼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 째를 수확했다.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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