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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문승원.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문승원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18일 한화전 투구를 끝으로 왼쪽 햄스트링 손상으로 한 달 이상을 쉬어가야 했던 문승원의 선발 복귀는 SSG에 큰 힘이다.
SSG는 수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리그 최고 수준의 원투펀치로 맹위를 떨치고 있고 김광현도 준수한 투구를 펼치고 있으나 문승원의 이탈 이후 4,5선발 자리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다.
송영진도 손가락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김건우와 전영준 등이 임시 선발로서 자리를 메우기도 했지만 완전히 만족하긴 어려운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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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바꿔 말하면 그만큼 불펜진의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불펜 ERA 또한 3.48로 1위 한화(3.45)의 바로 뒤를 이을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소화 이닝이 키움(317⅔이닝)과 함께 300이닝을 넘긴 단 두 팀 중 하나였다.
26일 두산전에서도 김건우가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만에 무너졌고 이후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그렇기에 문승원의 복귀는 더욱 반갑다. 올 시즌을 앞두고 5년 만에 다시 선발 복귀를 준비한 문승원은 9경기에서 47⅔이닝을 소화하며 3승 2패, ERA 3.40으로 성공적인 선발 변신을 알렸다. 9번의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한 건 단 한 번에 그쳤다. 그만큼 문승원의 존재는 SSG 불펜진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커다란 효과를 가져왔다.
문제는 문승원이 지난달 19일부터 자리를 비우면서 발생했다. 이후 불펜진의 이닝 소화는 127⅓이닝으로 이전까지 4위에서 전체 1위로 올라섰다. 다행스러운 건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텨줬다는 점이다. 불펜 ERA는 이전 기간 3.54에서 3.39로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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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다행스럽게도 표면적 문제가 커지기 전에 문승원이 돌아왔다. 지난 17일 상무전에서 1⅓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음에도 한 차례 더 등판하지 않고 콜업을 한 이유도 이러한 측면과 무관치 않다.
퓨처스리그 성적보다는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 그러한 부분에서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고 이날 한화전 등판을 결정한 것이다.
문승원이 부상 전과 같은 투구를 펼칠 수 있다면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SSG는 4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뒤진 6위에 머물고 있다. 확실한 선발 자원 한 명이 가세는 후반기를 앞둔 상황에서 긍정적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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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원. /사진=SSG 랜더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