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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하는 스킵 김은지. /사진=뉴시스 |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27일 오후 3시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을 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선수권대회 우승팀 '팀 5G' 경기도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3월 경기도청은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라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권은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자격이다. 춘천시청이 한국선수권대회 우승 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도 있었다.
경기 초반은 접전이 펼쳐졌다. 1엔드에서는 춘천시청이 1점을 먼저 따냈다.
경기도청의 기세가 매서웠다. 스킵 김은지의 날카로운 드로우로 흐름을 가져왔다. 2엔드부터 4엔드까지 각 1점을 따낸 경기도청이 3-1 리드를 잡았다. 5엔드는 스톤이 하우스 안에 하나도 남지 않은 블랭크 엔드로 끝났다. 전반전은 경기도청이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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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컬링대표팀 선수단. /사진=뉴시스 |
8엔드가 승부처였다. 경기도청이 춘천시청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두 개의 스톤을 하우스 안에 넣으며 5-2로 격차를 벌렸다. 9엔드에서는 춘천시청이 2점을 따라붙었다.
경기도청은 10엔드에서도 흔들림 없었다. 마지막 엔드에서 2점을 추가한 경기도청이 춘천시청을 꺾고 밀라노행을 확정했다.
국가대표 선발전인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경기도청은 예선 라운드 로빈에서 7승 1패로 전체 1위에 올랐지만, 2위 춘천시청과 페이지 게임에서 3-9로 패해 결승 직행에 실패했다. 1, 2페이지 게임에서 경기도청은 전북도청을 9-5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던 '팀킴' 강릉시청은 3, 4위 페이지 게임에서 전북도청에 4-6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3연속 올림픽 출전 실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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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청 하승연. /사진=뉴시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