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측 "'약물 복용' 운전, 신중하지 못해..깊이 반성" [전문]

허지형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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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24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물 운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코미디언 이경규가 24일 오후 11시 45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약물 운전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6.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개그맨 이경규 측이 약물 복용 후 운전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경규 소속사 ADG컴퍼니는 지난 26일 SNS를 통해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하며,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 또한 본인의 부주의로 우려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처방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사고 당일, 평소 복용 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하고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었으나, 좀 더 신중해야 할 사안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경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 복용 후 운전에 신중을 가하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모습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차량 도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면서 약물 운전 혐의가 불거졌다. 그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에서 본인 차량과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을 몰고 인근 사무실까지 이동하며 신고당했다.

당시 현장에서 실시한 그의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었지만 약물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은 것일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역시 "이경규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온 이유는 감기약 때문이 아니라 평소 복용하던 공황장애 약 중 한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경규 측은 차량이 바뀐 경위에 대해 주차 요원이 차량을 잘못 전달해 타인의 차를 운전하게 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이경규를 향한 동정 여론이 일었으나 이후 MBN 뉴스를 통해 이경규 사고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여론이 뒤바뀌었다.

이경규는 사고 당시 차를 주차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와 접촉 사고를 내는가 하면 세차장에 들른 그는 후진하라는 직원의 손짓에 앞으로 돌진해 벽을 들이받는 모습도 공개됐다. 아울러 차에서 나온 그는 다소 비틀대는 모습을 보이고, 자신이 차를 댄 곳과 20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같은 차종의 다른 차와 헷갈려 몰았다.

이경규는 지난 2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약 1시간 45분간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후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몸이 아플 때는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먹는 약 중에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나 역시 더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과수에서 약물 조사를 했고, 마약 성분이나 대마초는 없었다"며 "평소 복용하던 약에서 나온 결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소속사 ADG컴퍼니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이경규님 소속사 ADG컴퍼니입니다.

최근 언론 보도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경규 님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진술하였습니다. 또한 본인의 부주의로 우려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처방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이 안좋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이경규 님은 사고 당일, 평소 복용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몸살약을 복용하고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었으나, 좀더 신중해야 할 사안이었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경규님께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않도록 약 복용 후 운전에 신중을 가하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모습을 이어갈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DG컴퍼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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