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닮고 싶은 12세 '신동 가드', 롤모델 만나면 뭘 물어보고 싶을까 질문했더니 [부산 현장]

부산=양정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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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이지스 유소년팀 최시원. /사진=양정웅 기자
KCC 이지스 유소년팀 최시원. /사진=양정웅 기자
허훈(30)을 닮고 싶어 하는 어린 농구선수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KCC 이지스 유소년팀의 캡틴 최시원(12)이 프로 무대를 꿈꾸고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CC 이지스와 함께하는 2025 부산광역시장배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5개 종별(남자 초등 U9, U10, U11, U12, U13부)의 총 30개팀이 참가했다.


이 중 KCC의 U12팀에서 주목할 선수는 단연 최시원이었다. 포인트 가드를 맡고 있는 그는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뛰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링거를 맞고 마스크를 쓰면서도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시원은 "형이 농구를 하게 돼 같이 했다"며 농구에 입문한 계기를 전했다. 정작 형은 중학교 엘리트 진학 후 공부로 진로를 변경했지만, 최시원은 그대로 농구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형에게 엘리트 훈련 이야기를 들으면서 힘들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사직체육관은 KCC와 여자프로농구(WKBL) BNK 썸 등 프로 구단들이 사용하는 코드다. 관중석 규모도 1만 석이 넘는다. 최시원은 "처음에 봤을 때 되게 크다는 생각도 들었고, 엄청 신기했다"며 느낌을 전했다.


농구에 열정을 바치고 있는 최시원. 그에게 롤 모델이 있을까. 이에 대해 묻자 그는 허훈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가장 가드를 잘 맡는 것 같고, 나처럼 포지션이 포인트 가드여서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훈을 만나면 가장 먼저 묻고 싶은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리딩을 할 때 팀원들의 무엇부터 보는가"를 얘기했다.

지도자들에게 "한 팀이 돼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는 최시원. 그는 칭찬을 들은 것 중에서 "자신감 있게 하고 있다"는 얘기를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이나 코치님들에게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농구선수의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최시원. 10년 후 한국 농구의 미래로 등극할 자원을 미리 지켜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KCC이지스와 함께하는 2025 부산광역시장배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 포스터. /사진=KCC 이지스 제공
KCC이지스와 함께하는 2025 부산광역시장배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 포스터. /사진=KCC 이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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