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대단하네! "허리 아픈데도 9회 스스로 몸 풀더라"→그리고 하루 만에 다시 돌아온 '득타율 1위' 캡틴 [창원 현장]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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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박민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허리 뭉침 증세로 빠졌던 NC 다이노스의 캡틴 박민우(32)가 결장 하루 만에 다시 복귀했다.

NC는 27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맷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지명타자), 손아섭(우익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최정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두산 선발 투수는 곽빈.

전날(26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손아섭과 박민우가 모두 복귀했다. 무엇보다 박민우는 최근 허리가 좋지 않지만,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손아섭으로 교체됐다. 당시 NC 구단은 "박민우가 7회초 수비 후 허리 뭉침 증상으로 인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민우는 26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아예 결장했다. 그런데 전날 경기 막판, 박민우는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27일 경기에 앞서 만난 이호준 감독은 "전날에는 (박)민우가 허리 때문에 경기에 들어갈 타이밍이 없었다"면서도 "그래도 9회 마지막에 (대타로) 나설 준비를 하더라. 주장이니까 나름대로 9회 (5번 타자) 서호철 타석까지 오면 대타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득점권 타율 1위(0.477) 아닌가"라며 신뢰를 보냈다.

이 감독은 "사실 어제도 (허리 통증을 참고) 뛰겠다는 의사를 표현했는데, 제가 참고 뛰지 말라 했다. '좋은 컨디션에서 해라, 그러다 더 심하게 다치면 하루 쉬어서 나을 일이 열흘 넘게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박민우는 6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30(239타수 78안타), 41타점 35득점, 14도루, 출루율 0.402 장타율 0.452, OPS(출루율+장타율) 0.854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은 0.444에 달한다.

사령탑의 배려 속에 하루 휴식을 푹 취한 박민우는 다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는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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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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