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두산 김재환이 사라졌다→사령탑 "처음에는 엔트리 조정까지 생각했는데..." [창원 현장]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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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재환(왼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김재환(왼쪽).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주축 4번 타자가 빠진 선발 라인업으로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중 첫 경기를 맞이하게 됐다.

두산은 27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에서 NC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오명진(2루수),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인태(좌익수), 이유찬(유격수), 김동준(지명타자), 박준순(3루수), 김민석(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곽빈.

두산을 상징하는 중심 타자인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재환은 전날(26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불의의 충돌로 교체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이유찬의 볼넷으로 2루에 안착한 김재환은 1사 1, 2루 기회에서 터진 박준순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질주했다. 이와 동시에 타구를 잡은 SSG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홈 송구를 펼쳤고, 한 차례 바운드된 후 포수 조형우의 미트에 공이 들어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태그를 시도하던 조형우와 크게 충돌한 뒤 넘어지고 말았다. 조형우의 다리에 걸린 뒤 넘어지면서 대퇴부 쪽에 충격이 가해졌고, 동시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땅에 머리가 부딪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재환은 고통을 호소한 채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두산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뒤 일어선 김재환은 더 이상 뛰지 못한 채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교체 아웃됐다. 부상 사유는 좌측 대퇴부 타박상이었다.

천만다행으로 전열에서 이탈할 만큼의 큰 부상은 아니었다. 두산은 이날 엔트리 변동을 실시하지 않았다. 대신 김재환은 일단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김재환의 상태에 관한 질문에 "생각보다 괜찮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 감독대행은 "그래도 오늘까지는 경기에 나서는 게 힘들 것 같다"면서 "내일(28일)부터 슬슬 준비할 수 있는 정도의 몸 상태다. 처음에는 엔트리에서 조정을 해야 하나, 이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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