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적시타까지 쳤는데→4회 갑작스럽게 교체했나 "햄스트링 불편감 호소" 몸 상태 촉각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6.2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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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김휘집.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김휘집이 적시타를 때려내고도 경기를 완주하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인데, 일단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NC 다이노스는 27일 창원 NC 파크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이날 김휘집은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아쉽게 경기를 끝까지 다 소화하지 못했다.

NC는 0-1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데이비슨이 두산 선발 곽빈을 상대,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어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1사 후 김휘집이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김휘집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속구(152km)를 공략,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루 주자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어 김휘집은 팀이 5-2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을 밟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곽빈을 상대해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불리한 0-2의 볼카운트에서 커브가 높은 존에 걸치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계속해서 NC는 2사 후 최정원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김주원이 2루 땅볼에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이어진 4회초. 두산의 공격을 앞두고 김휘집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NC가 3루수를 김휘집에서 서호철로 갑작스럽게 교체를 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NC 관계자는 "3회말 공격 도중 우측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완요법 및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병원 검진 계획은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김휘집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7(226타수 49안타) 9홈런 2루타 9개, 3루타 1개, 22타점 31득점 1도루(0실패) 18볼넷 51삼진 출루율 0.298 장타율 0.385 OPS(출루율+장타율) 0.683, 득점권 타율 0.182, 대타 타율 0.333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일단 NC 팬들은 김휘집이 큰 부상을 당한 게 아니길 바라는 가운데, 상태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