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멜로디 '미션 임파서블' 테마곡 작곡가 랄로 쉬프린 별세

정윤이 K-PRIZM대표·칼럼니스트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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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17일 명예오스카상을 받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랄로 쉬프린. ⓒ AFP=뉴스1
2018년 11월17일 명예오스카상을 받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랄로 쉬프린. ⓒ AFP=뉴스1
아르헨티나 출신 영화음악 작곡가 랄로 쉬프린(Lalo Schifrin)이 9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의 아들 라이언과 윌리엄에 따르면 쉬프린은 이날 오전 사망했다.

쉬프린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유명한 멜로디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곡이다. 1966년 CBS TV 시리즈 첩보드라마로 시작한 미션 임파서블은 이후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되었다. 쉬프린의 테마음악은 1966년 TV 시리즈 첫회부터 영화까지 계속해서 쓰이면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이 음악은 파격적으로 4분음표가 한마디에 5개 들어가는 '4분의 5박자'로, 규칙을 벗어난 엇갈리는 리듬감이 긴장감을 더해준다.


193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쉬프린은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음악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아버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으며, 어린 시절 클래식 음악에 노출된 쉬프린은 십대 때 재즈에 빠져들어 후에 클래식과 재즈를 절묘하게 결합한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는 스티브 맥퀸 주연의 '신시내티 키드'(1965)와 '불리트'(1968), 폴 뉴먼의 '쿨 핸드 루크'(1968),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티 해리'(1971) 등 수많은 명작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도 활동한 쉬프린은 2018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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