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년 11월17일 명예오스카상을 받는 아르헨티나 작곡가 랄로 쉬프린. ⓒ AFP=뉴스1 |
쉬프린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유명한 멜로디 '미션 임파서블'의 테마곡이다. 1966년 CBS TV 시리즈 첩보드라마로 시작한 미션 임파서블은 이후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 영화가 되었다. 쉬프린의 테마음악은 1966년 TV 시리즈 첫회부터 영화까지 계속해서 쓰이면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이 음악은 파격적으로 4분음표가 한마디에 5개 들어가는 '4분의 5박자'로, 규칙을 벗어난 엇갈리는 리듬감이 긴장감을 더해준다.
193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쉬프린은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음악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아버지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었으며, 어린 시절 클래식 음악에 노출된 쉬프린은 십대 때 재즈에 빠져들어 후에 클래식과 재즈를 절묘하게 결합한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는 스티브 맥퀸 주연의 '신시내티 키드'(1965)와 '불리트'(1968), 폴 뉴먼의 '쿨 핸드 루크'(1968),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더티 해리'(1971) 등 수많은 명작 영화의 음악을 담당했다.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도 활동한 쉬프린은 2018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시상자로 나선 가운데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데미 명예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