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적 후 첫 마이너 등판 '최고 시속 152.6㎞-1이닝 1실점'

안호근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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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사진=뉴시스
고우석. /사진=뉴시스
고우석(27)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적 후 마이너리그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팀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 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피프스 서드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방문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9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방출된 고우석은 24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고우석은 이적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팀이 5-6으로 뒤진 6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고우석은 1이닝 동안 19구를 던져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이애미에서 방출 전 16일 마지막 등판 후 우여곡절 끝에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 팀에서 첫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브라이언 라모스를 상대로 경기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3구 연속 볼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3-0으로 밀린 가운데 고우석은 4구 바깥쪽으로 휘어져나가는 커터로 헛스윙을 이끌어냈고 5구 존 가운데로 향하는 머터로 1루수 땅볼을 유도해냈다.


샌안토니오 시절 고우석. /사진=샌안토니오 미션스 SNS
샌안토니오 시절 고우석. /사진=샌안토니오 미션스 SNS
이후 드루 베이커에게 바깥쪽 던진 바깥쪽 시속 93.8마일(150.9㎞)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고우석은 2구를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으로 던졌고 3구 커터를 존 바깥으로 살짝 빠져나가게끔 던졌으나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베이커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애덤 해켄버그를 잇따라 빠른 공 승부를 펼쳤고 5구 존 하단에 걸치는 시속 94.4마일(151.9㎞)의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2사에서 흔들렸다. 브룩스 볼드윈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주자를 3루로 보냈고 1-2로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80.4마일(129.4㎞) 커브가 한 가운데로 몰려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후엔 콜슨 몽고메리에게 몸쪽 빠른 공 승부를 펼쳐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94.8마일(152.6㎞)이었고 19구 중 12구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오랜 만에 등판인 만큼 포심(10구) 위주의 피칭을 하며 점검에 나선 모습이었다. 커터(5구)와 커브(1구)는 물론이고 올 시즌 새로 장착한 스플리터(3구)도 섞어가며 점검을 했다.

이날 실점을 하며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2.70으로 상승했다.

펜사콜라 시절 고우석. /사진=펜사콜라 블루와후스 공식 SNS
펜사콜라 시절 고우석. /사진=펜사콜라 블루와후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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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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