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맞고 왔다", "허리에 쥐 났더라"→그래도 오늘(28일) 또 출전이라니... 투혼 대단하네 [창원 현장]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6.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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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박민우. /사진=김진경 대기자

NC 다이노스 김휘집.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NC는 28일 오후 5시 창원 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NC는 전날(27일) 두산과 시리즈 첫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9 재역전승을 거뒀다. 8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안중열이 짜릿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연승에 도전하는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우익수), 김휘집(3루수), 송승환(지명타자), 김형준(포수), 오태양(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로건.

일단 최근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라인업에 모두 포함됐다.

김휘집은 전날 경기 도중 4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NC가 3루수를 김휘집에서 서호철로 갑작스럽게 교체했는데, 이유가 있었다.

NC 관계자는 "3회말 공격 도중 우측 햄스트링 불편감으로 인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완 요법 및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병원 검진 계획은 미정"이라고 부연했다.

그런데 천만다행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호준 NC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김휘집이) 주사를 맞고 왔다. 경기에 나서는 건 가능하다고 해서 일단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면서 "다만 중간에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 무리하게 뛰게끔 하지는 않을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허리가 좋지 않은 '캡틴' 박민우도 연이틀 선발 출장한다. 박민우는 지난 25일 롯데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손아섭으로 교체됐다. 당시 NC 구단은 "박민우가 7회초 수비 후 허리 뭉침 증상으로 인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6일 결장한 박민우는 27일 시즌 첫 홈런포를 터트리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이날 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 감독은 "어제는 허리 통증이 아니라, 쥐가 났다고 하더라. 그래서 걱정했는데, 오늘도 경기 후반에 내보낼까 했다. 그런데 3번 타순에 들어갈 타자가 없더라. 또 본인도 경기에 나가겠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운 날씨 속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는 NC 선수들이다.